국내 건설단체 맏형격인 대한건설협회를 이끌고 있는 권홍사 회장(사진, 64)이 본인이 경영하는 반도건설의 대주단 가입 신청 사실을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 28일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히고 대주단 협약 가입 신청 건설사들에 대한 금융권의 빠른 선별 작업과 함께 즉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주단 협약 가입 신청서류를 제출한 건설사들이 노출될 경우 불필요한 '루머'에 휩쓸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금융권과 정부는 물론 언론도 신청 업체들이 알려지지 않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건설업계 스스로도 자구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역발상'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좌절만 할 것이 아니라, 미분양 해소를 위한 노력과 함께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 협회 차원에서도 해외 교포들을 대상으로 국내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판매 전략을 수립,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