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국시장] 블랙프라이데이 살아나나

하성욱 LA라디오코리아팀장 2008.11.28 17:31
글자크기
[앵커] 미국은 오늘이 추수감사절이죠.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 네, 비교적 차분한 연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까운 공원이나 극장 등을 가족들과 함께 찾아서 가족과 함께하는 추수감사절이 실감나는 하루였습니다. 상가들 대부분은 문을 모두 닫았습니다. 하지만 한인타운의 식당들은 대부분 문을 열어 외식을 즐기려는 한인들은 타운으로 가족들과 나들이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예년과 비교해서도 더 차분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앵커] 내일 뉴욕증시는 어떻게 전망합니까?



- 네, 아무래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소비기대와 실물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 아시겠습니다만 블랙 프라이데이는 이 곳 시각으로 내일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적자를 흑자로 돌릴 수 있다는 의미의 블랙과 매년 11월 4째 주 금요일인 프라이데이의 합성어입니다.

한 통계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이 한 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가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특히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소비가 큰 관심을 끌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래서 산타 랠리라는 말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는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올해도 산타랠리가 펼쳐질 지는 미지숩니다. 잇따른 여론조사 결과는 부정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비를 예년의 절반정도로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소비와 실물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나은 소비 심리가 살아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본격적인 반등은 아무래도 어렵겠지만 기술적은 반등은 기대해 볼 수 있지 않는냐는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어떤 식으로든 이뤄지고 연말 소비도 완전히 죽지 않았다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정부가 유동성을 기록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본격 대세 반등도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긍정론도 움트고 있습니다. 내일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일찍 문을 닫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하성욱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