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순매수…1070대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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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개인 4700억 순매도…건설·은행株 강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이 넘는 '쌍끌이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종가기준으로 1070선도 회복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 연합군에 개인이 맞서며 접전을 벌인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날에 비해 12.59포인트(1.18%) 오른 1076.07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증시를 곁눈질하며 독자적인 발걸음을 펼쳐야 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하면 개인이 매도로 맞받아치는 난타전을 벌이면서 1060선과 1080선을 넘나드는 박스권 행보를 보였다.



장중 한때 1084.03까지 오르며 108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개인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061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동시호가 10분에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49억원과 455억원 등 90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1076선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2714억원을 순매수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우위이면서 이달 들어 최대 규모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20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의 버팀목이 됐다. 반면 개인은 4736억원을 순매도하며 최근 4거래일간 1조292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에 비해 7.0원 내린 1469.0원으로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의 부담을 덜었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은행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피를 이끌었다.



최근 건설사 구조조정 등 문제로 한 배를 탄 건설과 은행주들은 정부의 은행 자본 확충 계획 등에 고무돼 강세를 나타냈다.

건설업은 이날 3.8% 올랐고, 은행업을 포함한 금융업도 2.2% 상승했다.

GS건설 (19,160원 ▲80 +0.42%)대우건설 (3,960원 ▼55 -1.37%)은 9.9%와 3.8% 올랐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가 6.4% 상승하는 등 우리금융 (11,900원 0.0%)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 KB금융 (83,600원 ▲1,100 +1.33%)도 오름세로 마쳤다.



전기전자도 0.9%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1000원 오른 48만60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각각 1.8%와 6.6% 상승 마감했다.

다만 조선주들은 세계적 선사인 CMA-CGM의 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4.1% 내렸고,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2.0%와 1.6% 하락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51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 등 296개였다. 보합은 80개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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