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미국, 외환위기 때 한국 연상"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8.11.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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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은 28일 "미국의 한적한 대학도시 프린스턴도 11년 전 1997년의 늦은 가을과 초겨울 외환위기에 막 진입한 무렵 한국의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연상시킨다"고 밝혔다.

현재 프린스턴대에 연구차 가 있는 정 전총장은 이날 자신이 원장으로 있는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연구원(원장 정운찬) 주최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처방' 강연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프린스턴의 백화점이나 음식점에는 손님의 발길이 크게 줄어 스산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며 "바겐세일 광고로 덮여있는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에도 그늘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 전총장은 이날 프린스턴대 연구일정으로 인해 강연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고 대독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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