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기전, 키코 손실 확대 우려 '목표가 하향'

머니투데이 박소현 MTN기자 2008.11.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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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실시간 기업리포트

[앵커]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오늘 어떤 종목들을 주목하고 있을까요.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는 종목 리포트들 점검해 보겠습니다. 박소현 기자 ~

어제 헌법재판소가 KOBACO(방송광고공사)의 광고판매 독점을 두고 헌법에 불합치하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관련된 기업 리포트가 나와 있을 것 같은데요?

-네,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호재로 작용할 기업들이 있습니다. 광고업체인 ‘제일기획’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고, 또 ‘SBS (15,080원 ▼40 -0.26%)’도 광고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SBS에 관한 리포트가 나와 있어 살펴볼까 하는데요.





어제 헌법재판소는 KOBACO의 지상파 광고 판매 독점권은 평등권과 직업선택의 자유에서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린바 있습니다. KOBACO의 독점이 해소되면 지상파 방송광고시장에 가격기능이 도입돼 인기 시간대의 방송광고단가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삼성증권은 SBS를 중기적으로 봤을 때 수혜를 받을 것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광고 판매율이 하락하고 있고, 또 시청률도 점차 떨어지고 있는 만큼 과도하게 낙관적인 시각은 경계하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가는 3만170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코리안리 (8,350원 ▼130 -1.53%)에 관한 리포트 살펴보겠습니다. 코리안리의 10월 수정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4%나 감소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해상보험에서 국내선박의 중소형 사고가 잦아 큰 비용이 유출된 탓이었습니다.

해외수재보험에서는 중국 폭설로 인한 피해액을 물어야 했고,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손실도 이익악화에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10월 해외수재보험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섬에 따라 미경과 보험료 적립금이 환입돼 코리안리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점차 진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코리안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가는 1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다음은 LG패션 (14,930원 ▲330 +2.26%)에 관한 리포트입니다. 단일 의류업체 1위인 LG패션은 규모면에서도 손색이 없고, 1100억원대의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남성복, 여성복에서부터 캐주얼, 아웃도어까지 업종내에서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다만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매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인데요. 보유 브랜드인 ‘헤지스’나 ‘라푸마’같은 경우는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남성복 전문 매장은 부진한 모습입니다.

‘그린 프라이스’, 그러니까 백화점에서 상품을 판매할 때 임의로 가격을 할인해주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가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이 됐는데요. 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부터 남성복 매장의 매출은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닥스’등 기존 브랜드의 파워가 여전히 막강하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만 기존의 3만9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요즘 고환율에 허덕이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키코 손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오늘 동양기전이 부진한 모습인데요. 관련 리포트 있죠?

-네, 자동차와 전기전자 부품 판매 업체인 동양기전 (4,985원 ▼10 -0.20%)이 오늘 상승장 속에서도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기가 우려되고 있는데다 파생상품 손실규모가 증가하면서 세전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 평가받고 있는데요.

현대증권은 동양기전의 주가가 환율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동양기전의 10월 매출액은 양호합니다. 하지만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앞으로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현대증권은 동양기전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8400원에서 4800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SK에너지 (111,000원 ▼1,700 -1.51%)에 관한 리포트입니다. 정유와 석유화학시장은 경기부진에 따라 내년에도 저조한 수요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규모 증설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삼성증권은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목표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는데요. 자원개발사업 때문입니다. E&P사업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올해 3100억원에서 내년에 485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1월 27일 실시간 기업리포트들 점검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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