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썰렁…곳곳 '폭탄세일'
- "최악의 휴가 시즌될 것"
ⓒ NYT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날부터 미 제조업체와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규모 할인판매에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수감사절을 기준으로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11~12월 두달간 유통업체 매출이 연 매출의 50%에 가깝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 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레드 프라이데이'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가전제품 판매 체인점이 서킷시티처럼 유통업계 줄 파산이 이어질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했다.
NPD그룹의 마샬 코헨 수석 소매 애널리스트는 "나쁜 소식은 이번 휴가가 사상 최악의 기록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11~12월 선물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3%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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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글로벌헌터증권의 리처드 해스팅스 전략가는 휴가시즌 매출이 올해 6~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미소매협회(NRF) 조사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이 지난 이번 금~일요일에 미국인 1억2800만명이 선물을 장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억3500만명에서 줄어든 수치다.
또 갤럽 조사 결과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으로 개인 평균 지출금액은 616달러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29%나 줄어든 것이다.
이미 유통업체들은 사상 최대의 할인공세에 나서고 있다. '눈물의 세일', '점포정리'라고 써 붙인 가게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코헨 애널리스트는 "소매업체들은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에 팔아야 한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75% 세일도 흔하게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