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훈풍에 함박웃음…106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27 15:25
글자크기

[코스피마감] 사흘 연속 상승…중국株 급등ㆍ 금융ㆍIT 반색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한꺼번에 밀려온 '호재의 열풍'이 코스피시장을 따뜻하게 데운 하루였다.

중국의 전격적인 1.08%포인트 금리인하 단행과 유럽연합(EU)의 2000억 유로 집행결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개혁과 경기부양의지에 따른 미국 다우지수의 4거래일 연속 상승 등 세계 각지에서 날아든 희소식에 코스피시장도 화끈한 오름세로 화답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전날에 비해 33.70포인트(3.27%) 오른 1063.48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전날 4.7% 급등하며 1029선에 다다른 이후 3.3%가 추가로 오르면서 10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날아온 호재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응답하면서 상승세를 키웠다. 국내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40억달러의 다음주 국내 반입 소식이 전해지며 유도된 외환시장의 안정도 증시에 보탬이 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0원선을 오르내리다 전날에 비해 2.1원 내린 1476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외국인은 2227억원의 순매수로 정규시장을 마쳤다. 11월 들어 최대 규모의 매수 우위였다. 전날 1218억원에 이어 2거래일간 3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38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발을 맞췄다. 다만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4479억원의 순매도로 정규시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중국 금리인하 여파로 경기부양 기대감이 번지면서 중국관련주가 급등했다.

기계는 10.2% 급등했고, 철강금속은 4.7% 올랐다. 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POSCO (375,000원 ▼500 -0.13%)는 4.2% 오른 3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선주들도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이 전날 대비 6.3% 상승한 16만500원으로 마쳤다. 삼성중공업 (10,630원 ▲130 +1.2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도 4.4%와 2.0%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은행주들도 글로벌 경기부양과 자금경색 완화 기대로 오름폭이 컸다.

외환은행 (0원 %)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우리금융 (11,900원 0.0%)은 상한가에 다다른 14.7% 급등했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도 10.8% 올랐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상승 마감했다.



건설도 6% 넘게 올랐다. 대우건설 (3,960원 ▼55 -1.37%)GS건설 (19,160원 ▲80 +0.42%)은 5.2%와 12.2% 올랐다. 현대산업 (11,370원 ▲550 +5.08%)삼부토건 (601원 ▲2 +0.33%)은 상한가를 작성했다.

전기전자도 3.1%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에 비해 1만2000원 오른 48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도 4.3%와 6.3% 상승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비롯해 634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206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HD한국조선해양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