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美쇠고기 값에 팝니다" 맞불전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08.11.2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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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마트 '특가전'… 대형마트 美쇠고기에 대응

↑27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 이명근 기자↑27일 이마트 용산점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 이명근 기자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빅3'가 27일 일제히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자 그랜드마트, GS마트 등 판매 대열에 동참하지 않은 소규모 대형마트는 한우 특가 판매전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한우를 미국산 쇠고기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가행사를 열고 삼겹살 판매도 강화해 대형마트 3사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랜드마트 4개점과 그랜드백화점 2개점은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한우 특가 판매전을 열고 미국산 쇠고기 보다 저렴하게 한우를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시세가 3480원인 1등급 이상 한우 국거리(100g)를 1750원에 판매하고 1등급 이상 한우불고기(100g)는 1980원, 시세가 8500원의 1등급 이상 한우 등심로스(100g)는 5480원, 2등급 한우 등심로스(100g)는 4880원에 판매한다. 또 시세가 3000원의 곰탕용 한우사골은(100g)은 1480원, 시세가 4500원의 1등급 이상 양지국거리(100g)는 2980원에 판매한다.



전국 14개점의 GS마트도 대형마트 3사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공세에 맞서 한우 판매를 강화하고 경기불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겹살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형 3사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응,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우불고기 및 삼겹살을 특가에 판매한다. 정상가 3830원인 1등급 한우 불고기를 1980원(100g)원에 판매하고 브랜드 삼겹살 은 1580원(100g)으로 정상가 2080원 24% 저렴하다.

최석문 그랜드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일부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대응하기 위해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질 좋은 한우를 미국산 LA갈비보다 저렴하며 시세가 대비 최고 50%까지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 3사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일제히 재개했지만 GS마트, 그랜드마트와 주요 백화점들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GS마트, 그랜드마트는 당분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백화점도 고급 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강한 만큼, 굳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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