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주요기업 사회공헌비용 2조 지출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8.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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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8.4%↑, 사회봉사참여율 지난해 71%로 매년 증가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조석래)는 지난해 우리기업이 사회공헌에 지출한 비용이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경련에서 실시한 '2007년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답한 208개 업체들이 2007년 한해 동안 지출한 사회공헌활동비용은 총 1조 9556억 4200만원으로 2006년(총 1조 8048억 1600만원)에 비해 8.4% 증가했다.

또 2007년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 특징은 일회적이고 시혜적인 단순 기부형태를 지양하고 자사의 사업분야와 관련 있는 사회문제들을 발굴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태조사에 응답한 208개사 중 50% 이상의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체제를 정비하고 있거나 도입하고 있다고 밝혀, 내부시스템 정비를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직원들의 사회봉사 참여율 역시 2005년 49.1%, 2006년 70.5%에 이어 2007년에는 71.3%를 기록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업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참여 증가는 기업 사회공헌의 철학과 비전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자긍심 고양과 애사심 고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사회공헌비용의 지출현황은 2002년 이후 사회복지 분야, 교육 학교 학술연구 분야, 문화예술 및 체육분야 순으로 지출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7년 응답기업 중 22.1%가 '해외현지법인과 본사 주체간 연계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17.8%는 '각 현지법인이 독자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사회공헌비용과는 별도로 2007년 63개 기업재단의 총 사업비 집행액은 1조 9062억 8300만원, 이들 재단의 평균 사업비는 302억 58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 정도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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