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용등급 10년만에 하향(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1.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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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1998년 무디스 이후 첫 등급 하향… 등급전망도 '부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26일 보고서를 통해 토요타의 선순위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토요타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으로 유지했다.



피치의 등급 선정 담당자 미즈노 타츠야는 이날 보고서에서 "토요타가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과 자동차시장 위축으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계의 부정적인 상황 전망으로 볼 때 토요타의 'AAA' 등급 유지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피치 등 신용평가사가 토요타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것은 10년만이다.



무디스가 1998년 토요타의 장기 회사채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무디스, 피치,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단 한차례도 토요타의 신용등급을 하향하지 않았다.

무디스는 2003년 토요타의 신용등급을 'Aaa' 상향한 후 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S&P는 1985년부터 토요타에 줄곧 최고 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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