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디스플레이, 4분기 실적 우려로 급락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1.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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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환손실+지분법 평가손으로 세전순손실 예상

LG전자 (110,100원 ▲600 +0.55%),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 등 LG그룹의 전자관련 계열사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LG전자의 4분기 적자전환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전 9시50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2900원(3.91%) 하락한 7만1300원을, LG디스플레이는 400원(2.16%) 하락한 1만8100원을 기록중이다.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가 부진함에 따라 지주회사인 LG 주가 역시 1200원(3.18%) 떨어진 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3% 이상 상승하는 상승장임에도 불구하고 LG그룹 주요주들이 하락하는 것은 LG전자가 4분기에 적자로 돌아설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씨티그룹은 이날 "LG전자가 4분기에 109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외환관련 손실이 기존 1500억원에서 이번 추정시에는 4000억원으로 높아졌고, LG디스플레이로부터의 지분법평가손실도 1430억원으로 전망되기 때문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LG전자의 휴대폰 판매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6%에서 7%로 하향하고, 내년 영업이익마진 추정치도 12%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손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LG디스플레이의 적자에 따른 지분법평가손실도 감안해야 한다"며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환손실과 지분법평가손을 감안하면 2000억원 정도의 세전순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G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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