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3일 시행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모두 이상없음'으로 판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수정답 논란이 발생한 사회탐구 영역 '정치 9번' 문제에 대해서도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의와 관련 학회의 자문 결과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평가원은 '대통령제의 의회는 각료 임명에 대한 동의를 할 수 있다'는 ②번 보기를 정답으로 발표했지만 일각에서는 영국의 사례를 들어 '의원내각제의 의회는 행정부 수반을 탄핵할 수 있다'고 한 ③번 보기도 정답이 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올해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난해보다 318건 줄어든 493건으로 단순한 의견개진, 반대의견 개진, 취소, 동일인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328건(137개 문항)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언어영역 2개, 사회탐구 영역 12개, 과학탐구 영역 5개, 직업탐구 영역 4개, 제2외국어·한문 영역 1개 등 모두 24개 문항에 대한 답변 내용이 포함된 심사결과를 이날 오전 11시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