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관광·철도운행 중단 통보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1.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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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상주직원 절반 줄이되 中企활동은 보장"

북한은 24일 내달 1일부터 개성관광과 남북간 철도운행을 중단하고 개성공단 남측 상주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강도 높은' 통행차단 조치를 남측에 통보했다.

이는 개성공단 사업을 제외한 남북간 교류 협력사업이 사실상 중단되는 것과 같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은 이날 '각종 협력교류와 경제거래 등을 목적으로 육로를 통해 북측을 드나드는 모든 남측 민간단체들과 기업인들의 육로통과를 차단하고 경협과 교류협력사업자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엄격히 제한, 차단한다'고 우리측 김주철 코트라 대표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북측은 또 경의선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는 한편 개성 북남경제협력 협의사무소를 폐쇄하고 남측관계자들을 전원 철수시키고 현대아산이 진행하고 있는 개성관광을 중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말했다.



북측은 이와 함께 개성공단관리위원장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관리위원장 또는 부위원장을 포함, 관리위원회 직원 50%를 11월말까지 철수하고 모든 입주업체 상주직원을 절반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측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 개성공업지구에서의 기업활동을 특례적으로 보장한다고 밝혀 전면적인 개성공단 활동 중단이 아님을 전했다.

북측은 "남측 생산업체들의 상주인원 가운데 경영에 극히 필요한 인원들을 남겨두는 것으로 군사분계선, 육로차단 조치에서 일단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날 남측 개성공단관리위원장 앞으로 1통, 입주기업에 1통, 김주철 코트라 대표에게 1통 등 모두 3통의 통지문을 남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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