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주회사인 KB금융 (83,600원 ▲1,100 +1.33%),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 우리금융 (11,900원 0.0%)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에 대해서는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카드 (43,200원 ▼400 -0.92%)와 대구은행 (0원 %)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기본적으로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은행들에 대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증자 등) 자본확충 위험을 심각하게 평가하지 않았다. 자본확충이 반드시 주식가치의 희석을 가져오는 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금융지주회사들이 기본자본(Tier 1)을 은행 자회사들에게 투입할 수 있으며, 보완자본(Tier 2)을 그룹 수준에서 올릴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한편 실적악화로 인한 배당성향 하락 위험도 거론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4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로 발표된 이후 은행 부문의 2010년 실적 추정치를 -75%까지 수정했다"고 말했다. 신용 비용이 더 높아지고 매출성장이 약화된다는 가정에 따른 결론이다. 내년의 총수익은 2007년에 비해 62%가 줄어들 것이며, 2010년의 수익은 2005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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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배당성향이 악화될 것이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2008회계연도의 경우 9%~20% 정도의 삭감을 예상했다. 이들은 은행들이 외화 지급보증을 받기 위해 정부와 맺은 양해각서(MOU)에서는 자기자본비율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있는데,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배당의 삭감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