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안정 없으면 환율 1600대 진입"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2008.11.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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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면 환율이 무난하게 1500~1600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0일 "최근 외화유동성 부족은 본질적으로 국제금융시장 위기에서 비롯된 만큼 원/달러 환율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재정거래성 채권매수 포지션 청산으로 달러 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국내채권시장에서 지난달 결제기준으로 4조2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도 1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결국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이 뒷받침 되지 않는 한, 달러수요에 따른 환율 상승을 제어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우증권은 한은과 정부가 이미 250억달러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이는 단기 자금시장의 상황을 호전시키는 데만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경쟁입찰 대상인 3개월 만기 달러자금시장은 상황이 개선됐지만, 1년 이상 만기 구간에서의 경색은 오히려 심화됐다는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시장 막판에 1515 가까이 상승했으며, 정부의 강한 개입추정물량이 유입되고 나서야 1490대로 재차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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