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은행대출 낱낱이 공개 바람직하지 않아"

김유림 기자 2008.11.1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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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연준이 은행들에 제공하는 유동성과 관련, 어떤 은행에 얼마를 대출했는지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정보공개법'에 의거해 연준에 유동성 대출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연준이 상업거래에 대한 비밀 보호 예외 규정 등을 적용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해 "일부에서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있지만 어떤 은행이 얼마를 대출했는지 낱낱이 공개할 경우 은행이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것처럼 낙인 찍혀 은행들이 오히려 대출을 하지 않는 부작용이 있다"며 비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연준은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이나 기간입찰대출(TAF) 등 모두 11개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시중 은행에 유동성을 대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7개 프로그램은 지난 15개월 사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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