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 첫 '-℃', 백화점이 웃었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11.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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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의류 매출 전년比 두 자릿수 신장

올 들어 첫 영하의 날씨를 보인 지난 17일 백화점은 웃었다. 가을 시즌 날씨가 따뜻해 재미를 보지 못했던 의류매장에 모처럼 손님이 몰렸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46,700원 ▼1,550 -3.21%)은 지난 17일 겨울 방한의류 매출이 지난해 동기(2007년 11월 19일 월요일)에 비해 11% 가량 늘어났다. 최근 방한의류 매출이 2~3%대 신장률을 보여 왔던 것을 감한하면 두 자릿수 신장률은 두드러지는 실적이다.



품목별로는 겨울부츠 37%, 스카프/머플러/양말 상품 25%, 패딩점퍼 41%, 토끼털코트 53%, 아웃도어 점퍼 30% 등 겨울 패션 및 패션소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겨울 5대 베스트전'을 긴급 편성해 코트, 패딩&다운, 부츠, 아웃도어점퍼, 침구세트 등 품목별 특가상품을 판매키로 했다.



롯데백화점도 17일 한파 특수를 누렸다. 본점의 경우, 여성 패딩 및 코트가 브랜드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0% 가량 매출이 늘었다. 남성 코트 및 점퍼도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장갑, 머플러 등 패션잡화는 약 20%, 아동 방한복과 장갑, 머플러 등 의류제품도 종합적으로 8~10% 가량 많이 팔렸다.

송승복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팀장은 "갑작스런 추위로 의류를 비롯해 겨울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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