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판매보수 기간 길수록 더 낮게"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1.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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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수료 '고통분담' 해법찾기 (하)

-별다른 관리 안하면서도 매년 판매보수 부과
-서비스 따른 가격차별,성과연동 등 개선필요

펀드수수료와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점을 요약하면 판매보수가 지나치게 높고 부과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펀드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투자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보니 투자원금을 계속 날리는 판에 무슨 염치로 수수료를 받아가느냐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펀드 판매보수 기간 길수록 더 낮게"


◇ 판매보수, 판매수수료로 전환해야= 현재 펀드투자자들은 판매보수와 판매수수료를 내고 있다. 판매보수는 일정비율로 펀드자산에서 각출하는 방식인 반면 판매수수료는 일회성으로 투자자가 직접 부담하는 형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판매사(은행·자산운용사 등)는 펀드를 판매할 때 외에는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판매보수를 폐지하고 판매수수료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판매 행위가 일회성에 그치는 만큼 1회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가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판매보수를 폐지하고 판매수수료로 전환할 경우 몇 가지 문제점도 예상된다. 우선 판매사들이 펀드 '갈아타기'를 유도할 공산이 크다. 새로운 펀드를 계속 가입해야만 판매사들은 수수료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다. 보험설계사들이 고객에게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신상품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펀드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펀드수수료는 가입시 고객이 별도의 수수료를 직접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보수보다 펀드 가입을 유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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