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40달러대 '3년5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08.11.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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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3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13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3.91달러, 7.63% 하락한 47.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05년6월1일 47.26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두바이유가 배럴당 40달러대에 팔린 것도 지난해 1월19일(49.06달러)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 7월15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40.22달러에 비하면 66.23%나 떨어졌다.



지난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경기 부진에 따른 석유류 소비 감소 우려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최근월물이 3.17달러, 5.34% 하락한 것이 하루 늦게 두바이유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거래에서 WTI 선물 최근월물은 이틀간 10% 폭락한데 따른 경계감이 작용한데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와 2.08달러 오른 58.24달러를 나타냈다.



국내 석유유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13일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휘발유는 평균 전날보다 ℓ당 12.15원 내린 1529.95원, 경유는 ℓ당 8.11원 내린 1421.46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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