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우리은행 제치고 靑 첫 입점은행에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1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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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농협이 우리은행을 제치고 청와대 입점은행으로 확정됐다.

청와대는 12일 최종 후보로 올라온 농협과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최종 심사한 결과 대국민 이미지 및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농협을 입점은행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6월 입점후보로 우리은행과 농협 2곳을 선정하고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는 등 공정한 경쟁과정을 거쳐 농협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협은 정부청사에 지점을 운영, 금융서비스를 펼쳐왔다는 점과 하나로마트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외부 민원인 접견 장소인 북악안내실 건물 증축에 착수하면서 직원 및 민원인 등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은행 점포를 유치하기로 했다.



현재 청와대 내에는 국민은행과 농협이 설치해 놓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몇 대만 있어 은행 창구 업무를 보려는 직원들은 삼청동이나 효자동 등의 은행 영업점까지 먼 거리를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신축 시설의 명칭과 관련, 직원 공모 절차를 거친 결과 현재의 ‘분수대 안내실'은 '청와대 시화문(時和門)'으로 ‘북악 안내실'은 ‘청와대 연풍문(年豊門)'으로 각각 개칭키로 했다.

시화연풍(時和年豊)은 조선왕조실록에서 전해지고 있으며, '화합의 시대를 열고, 해마다 경제가 성장한다'는 뜻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 2008년 새해 사자성어로 ‘시화연풍(時和年豊)'을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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