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대손비용 증가세 지속 '중립'-HMC투자證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11.1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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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은 13일 은행업종에 대해 실적부진과 부실여신 증가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주요 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하는 등 실적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손비용 증가와 비이자이익 감소가 실적악화의 주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들의 대손비용은 전반적인 연체율 증가 속에 파생상품 관련 기업의 지급불능 사태가 겹치면서 전분기대비 127%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악화와 대손비용 증가 추세가 당분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번 대손비용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를 주고 있다"고 했다.



HMC투자증권은 "이같은 대손비용 증가로 내년 은행들의 순이익이 올해보다 15% 정도 줄어들 전망"이라며 "업종내 최선호주는 주택담보 가계대출 비중이 높고 증자 가능성이 낮은 KB금융 (83,600원 ▲1,100 +1.33%)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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