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사장은 이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해외자원개발협회 주최로 열린 '자원개발 CEO 포럼'에서 "(금융위기로 전세계적인 유동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더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 자산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유전개발 프로젝트가 4개 있는 데 호주쪽 딜은 그 쪽 상업은행으로부터의 파이낸싱이 안돼 애를 먹었는데 최근 잘 해결됐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문에 겪고 있는 파이낸싱의 어려움을 토로 했다.
유 사장은 생산광구 매각 방식에 대해서는 "(SK에너지의 경우 자금여력이 있기 때문에) 단순 매각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며 "광구간 맞교환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생산광구의 경우 당장에 막대한 운영자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금투입이 시급하지 않은 상태의 광구와 맞바꿈으로써 자금운용을 탄력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또 "미국의 소규모 광구를 가진 업체들이 매각 의향서를 갖고 찾아오는 등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며 "지금이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호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