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신규취업자 "10만명도 안됐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11.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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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9만7000명 그쳐 3년8개월만에 최저… 청년층 실업률 6.6%

-2005년 2월(8만명)이후 3년8개월만에 최저
-신규 취업자 3월 20만명대 붕괴 7개월만에 10만명대 붕괴
-20대 취업자 13만명 감소…청년 실업률 6.6%

경기둔화가 지속되면서 10월 신규 취업자수가 10만명에도 못미치는 9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는 2384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만7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2005년 2월(8만명)이후 3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이에 따라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3월(18만4000명) 20만명대가 무너진 후 7개월만에 10만명대도 붕괴됐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동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6%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0.0%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신규 취업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이상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30대이하는 감소했다. 특히 20대는 13만명이나 감소해 청년층 일자리 문제가 심각함을 방증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만 30만6000명 증가했을 뿐 제조업(-6만3000명), 건설업(-3만8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5만2000명), 농림어업(-1만7000명) 등 다른 산업에서는 감소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7만명 감소한 반면 임금근로자는 16만7000명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31만3000명 증가했으나 임시직과 일용직은 각각 8만5000명, 6만1000명 줄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경제활동은 통학(13만1000명), 가사(6만7000명), 연로(5만7000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33만7000명이나 증가했다.

취업 준비자는 58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3000명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명 증가했다. 그냥 ‘쉬었음’ 역시 126만6000명으로 5만5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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