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투자 5조늘려 일자리 5만개창출"

국토해양부문 일자리 창출 대책

정부는 내년 말까지 건설 투자를 5조원 확대해 5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토해양 부문 일자리 창출대책'을 마련해 12일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확정했다.

우선 국토부는 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건설 투자를 내년 말까지 3조8000억원 늘리는 등 공공 건설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계속비 사업에 대한 민간 선투자도 내년 말까지 1조2000억원 늘리는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건설투자 확대로 내년 말까지 5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특히 정부는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20조4464억원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SOC사업이 함께 이뤄질 경우 창출되는 일자리는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건설 투자 확대 등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신규 인력 진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인력 양성 규모도 올해 보다 두배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국내 건설기능인력 650명, 해외건설 전문 인력 700명, 항공종사자 365명, 선원 50명 등에 대한 인력 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또 녹색산업, U-City, 공간정보산업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전문 인력도 신규 양성키로 했다.

이밖에 규제 완화 등으로 기업의 투자환경을 조성,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례법이 제정됨에 따라 내년에는 산업단지 11개 지구(1200만㎡)와 물류단지 12개 지구(518만㎡) 등을 추가로 지정키로 했다.

또 항공 운송업 면허체계를 개편해 항공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물류창업센터 설립 등을 통해 물류전문기업도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