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株, 아직 때가 아니다 '중립'-토러스투자證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11.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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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러스투자증권은 12일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 등 항공주에 대해 아직은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성 애널리스트는 "유가하락으로 4분기 이후 실적개선 가능할 전망이다"며 "2004년 23%에 불과했던 유류비의 운항원가 비중은 유가상승으로 인하여 올해 2분기 기준 40%대까지 상승해 국적항공사 실적의 최대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상승으로 유류할증료가 확대됐지만 유가상승의 50% 정도 밖에 커버하지 못해 항공사 실적은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배럴당 150달러에 가깝던 유가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현재 배럴당 60달러대까지 하락해 4분기 이후에는 국적항공사들의 실적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현재 항공수요는 환율상승과 경기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환율상승은 수출물량 증가를 불러 화물수요를 늘리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여객수요 감소와 함께 항공화물 수요마저 급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2009년 국내 GDP성장률이 4%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 항공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2009년 항공수요는 여객과 화물 모두 역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항공주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한다"며 "유가하락으로 국적항공사 실적은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상반기 경기침체로 항공수요 역성장이 예상돼 만족할만한 이익개선은 힘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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