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18개 국내은행의 BIS 비율은 10.79%로 3개월 전보다 0.57%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확대되는 등 자기자본이 감소한 반면 환율 상승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한 탓이다. 이 기간 중 자기자본은 6조4000원(4.7%) 감소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4조원(0.3%) 늘었다.
수출입은행은 6,500억원 상당의 정부출자가 예정돼 있어 출자가 완료되면 BIS비율이 약 1%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인 부실채권비율은 0.81% 수준으로, 전년 말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전년 3분기까지 8조6000억원을 기록했던 신규발생 부실채권이 올해 같은 기간 11조2000억원에 달한 탓이다.
2006년말 0.84%를 기록했던 부실채권 비율은 2007년 9월말 0.80%, 12월말 0.72%로 떨어졌고, 올해 6월말에는 0.70%까지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및 신용카드채권은 전년말 대비 상승한 반면, 가계여신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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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본부장은 "부실채권비율은 그동안의 지속적인 하락추세에서 상승세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충당금적립액 및 당기순이익 수준을 고려했을 때 부실화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국내외 경기둔화로 인한 자산건전성 저하에 대비해 부실여신의 조기정리와 여신사후관리를 강화토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자기자본 확충 등을 통해 부실여신 증가 등에 대비토록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