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中企 예금-대출 상계제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08.11.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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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11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예대상계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은행에는 기업들이 대출을 받으면서 담보로 제공한 예금이 많다. 예대상계란 이런 대출과 예금을 서로 상쇄하는 것으로, 이를 행하면 기업들이 상당액의 대출이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다만 예금과 대출의 만기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 어려운 부분인데, 우리은행에서는 이런 제약을 모두 풀어줄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예대상계 대상이 되는 예금 및 적금이 2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달 21일까지 기업들의 신청을 받아 처리해줄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중도해지되는 예금에 대해선 중도해지 수수료 등 별도비용을 부과하지 않고, 가입당시 약정이율대로 이자를 지급해줄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예금만기 전에라도 정상이자를 받으면서 대출금 상황이 가능하다"며 "중소기업 전체적으로 62억원 가량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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