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유람선 사업' C&한강랜드 공개매각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11.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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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시장가치 있는 계열사 모두 매각 대상"

계열사 매각에 사활을 걸고 있는 C&그룹이 한강유람선 운영회사인 ㈜C&한강랜드를 공개 매각한다.

C&그룹은 그룹내 고강도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한강유람선 사업자인 ㈜C&한강랜드 를 공개 매각 방식으로 매각키로 하고 매각 일정을 공고하였다고 11일 밝혔다.

매각 대상 지분은 ㈜C&한강랜드 지분 100%로 C&그룹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일정은 오는 1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며, 21일까지 실사를 진행하고, 25일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마감할 계획이다.

C&그룹 전략기획본부 내 ㈜C&한강랜드 매각추진팀이 매각을 담당한다.



C&한강랜드는 서울올림픽을 앞둔 지난 1986년 유람선 운항을 시작해 지금까지 22년간 한강유람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 수상복합 테마파크’ 회사다.

현재 유람선 7척, 선착장 10개소, 한강 모터모트, 쾌속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매출액 155억7000만원, 영업이익 6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7000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중심인 한강 유람선에 대한 독점적 운영권 보유 및 20년이 넘은 유람선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여서 가치가 높다고 C&그룹측은 밝혔다.


C&그룹은 ㈜진도F&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며, 컨테이너 리스사인 C&컨리의 컨테이너 자산도 5800만달러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블TV 프로그램업체인 SBN, CRTV 등도 매각을 앞두고 있고, 거제에 위치한 조선업체인 ㈜신우조선해양, 컨테이너 생산회사인 중국의 3개 현지법인 및 컨테이너선사인 ㈜C&라인 등의 매각방침도 확정한 상태다. 이외에 다른 계열사에 대한 매각도 추진중이다.

C&그룹 관계자는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매각 가능성이 있는 모든 계열사가 매각 대상"이라며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하여 확보한 자금으로 그룹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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