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발리 폭탄테러범 사형 집행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1.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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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검찰이 발리 폭탄테러범들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자스만 파자이탄 인도네시아 겸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12시15분 센트럴자바에 인접한 감옥섬 나사캄방간에서 암로지. 아맘 사무드라, 알리 구프론 등 발리 폭탄테러범 3명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2002년 202명의 목숨을 앗아간 발리 폭탄테러는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악의 폭탄 테러로 기록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원은 이미 5년 전 이들 3명의 테러범에게 사형을 언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들 테러범의 형 집행에 반발, 제마이슬라미먀 등 이슬람 무장단체의 테러 기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전역에 테러 경계령을 발동했다.

앞서 4일 인도네시아 주재 미국, 호주 대사관은 폭탄테러 협박을 받기도 했다. 이에 호주 정부는 사형 집행 이전 발령한 자국민의 인도네시아 여행 자제령을 재차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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