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과매도 국면 진입-KTB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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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7일 일동제약 (7,930원 ▲150 +1.93%)의 주가가 최근 급락했지만 영입이익 흑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명철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시장 변동성의 확대로 일동제약의 PBR (주가순자산비율)이 1이하로 떨어졌다"며 "시장이 안정될 경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에(3월 결산법인) 뇌기능 개선제 ‘사미온’의 판매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1.8% 성장한 7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3.5% 감소한 100억원을 올렸다. 또 지분법 손실 등이 반영돼 순이익도 21.7% 감소한 5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손 애널리스트는 "주력 제품인 아로나민골드의 매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뇌기능개선제 ‘사미온’의 매출 성장으로 올해 매출은 10%대의 성장이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올해 말 ‘코자’ 제네릭 출시를 제외하고는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제품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우려가 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순환기계 기등재 의약품 약가인하 가능성 등을 고려할 경우 향후 일동제약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것이 KTB증권의 평가다. 여기에 약가 인하 우려 속에서 제약 업체간 판매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에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손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현상은 제약업체 전반에 걸친 위험요인"이라며 "일동제약이 성장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흑자기조는 꾸준히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저평가된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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