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건설사,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신청

(상보)62개단지 총 8327가구… 신청금액 1조2593억원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미분양 1차 매입에 62개 사업장이 접수됐다.

5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공정률 50% 이상인 지방 미분양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 매입신청을 받은 결과 54개 건설사가 62개 사업장, 총 8327가구에 대한 서류를 제출했다. 매입신청 금액은 총 1조2593억원.

신청 사업장은 접수 첫날인 3일 1곳, 4일 6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접수 마감일인 이날 47개 건설사가 55개 사업장의 미분양 매입을 신청했다. 건설사 직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한주택보증 본사는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대한주택보증은 우선 분양가 할인율, 공정률, 분양률 등을 점수로 매겨 본심사 대상을 정할 예정이다. 본심사 단지가 추려지면 완공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이달말 매입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건설사들이 미분양 매입을 신청했다"며 "1차 매입에 500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이번에 접수된 물량 가운데 40% 정도만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