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랠리' 동참...장중 1200선 회복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11.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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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마감]은행 기계 강세...IT 자동차 '보호주의'우려 약세

코스피지수가 '오바마 랠리'에 동참하면서 장중 5%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정작 오바마가 미국 대통령으로 확정되자 그간 급등에 대한 경계심이 발동하며 종가는 2.4% 오르는 데 그쳤다.

막판 기세가 꺾이기는 했어도 코스피는 '오바마 랠리'를 만끽하며 2주만에 장중 12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기조는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에 비해 28.15포인트(2.44%) 오른 1181.50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시초가를 전날 종가에 비해 31.57포인트(2.74%) 상승한 1184.92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개인이 공방을 벌이면서 1180선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돼 장중 5%가 넘는 1217.82까지 치솟았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2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2주만이다.

지수선물 시장의 급등으로 올들어 18번째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이 밀려들면서 개인매도 강화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1160선마저 무너진 코스피는 다시 개인 매수가 살아나면서 결국 1181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장중 등락폭은 58.2포인트. 등락률이 5.1%에 달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22원 내린 1266원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정규시장에서 6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207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투신이 147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은 '팔자와 사자'가 팽팽히 맞선 끝에 2172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끝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7% 이상 올랐다. 대구은행 (0원 %)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KB금융 (83,600원 ▲1,100 +1.33%)은 전날에 비해 2.0% 상승한 3만6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도 2% 넘게 올랐다.

전날 상한가를 나타냈던 우리금융 (11,900원 0.0%)은 장중 내내 매도와 매수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계와 의약품도 5% 이상 상승 마감했다. 두산중공업은 전날에 비해 7.8% 오른 6만2000원으로 종료됐다.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도 3% 이상 올랐다.



의약품에서는 동화약품 (7,950원 ▼10 -0.13%)일양약품 (13,540원 ▲420 +3.20%), 현대약품 (4,810원 ▼125 -2.53%)이 상한가를 보였다.

조선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4.2% 오른 17만5000원에 장을 끝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약보합으로 종료됐다. 삼성전자는 동시호가에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전날 대비 1000원 오른 51만5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를 비롯해 709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151개였다. 보합은 3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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