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수입차 판매도 '주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11.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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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색·소비위축 등 여파..10월 신규등록(4273대) 전년비 14.3.%↓

내수 위축과 금융시장 경색 등의 여파로 수입차 판매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대비 23.4% 감소한 4273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4984대)대비 14.3% 감소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혼다(693대), BMW(553대), 메르세데스-벤츠(529대), 폭스바겐(441대), 렉서스(407대), 아우디(392대)순으로 1~5위를 기록했으며,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쓰비시는 53대를 판매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cc미만이 1412대 판매돼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유형별로는 법인구매가 2659대(62.2%), 개인구매가 1614대(37.8%)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전월에 비해 20~30% 판매 감소를 보인 가운데 선두를 지켰던 혼다도 전월(1299대)에 비해 46.7%가 감소한 693대에 그쳤으며, BMW와 벤츠도 각각 전월대비 25.3%, 21.2% 감소했다.



혼다의 어코드 3.5모델은 280대가 팔리며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전월까지 1~5위의 모델별 등록대수에 빠지지 않았던 어코드 2.4(97대)와 CR-V(132대)가 전월에 비해 판매량이 대폭 감소해 각각 9위와 7위에 그쳤다.

업계는 할부금융 및 리스 등의 금융경색과 엔화의 급등과 같은 환율불안이 전반적인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수입차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0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어코드 3.5(280대), BMW 528(239대), 렉서스 ES350(164대)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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