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 폭등… 달러급락·사우디 감산 영향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1.0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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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3달러 마감

국제유가가 10% 이상 폭등,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6.62달러(10.4%) 폭등한 70.53달러로 마감했다.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기록적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표시 자산인 유가의 급등을 초래했다.
이날 오후 3시54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3.45센트(2.73%) 급등(달러가치 급락)한 1.298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 하락률은 한때 2.8%에 달해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파운드 환율도 0.86% 올랐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실제로 원유 공급 축소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유가 폭등의 원인이 됐다. 앞서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150만배럴 감산 결정을 내렸지만, 실제 감산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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