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회사채 지급불이행 불구 상승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1.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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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부도 위기에서 모면한 신성건설 (0원 %)이 4일 회사채 원리금 지급 이행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신성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155원(8.47%) 상승한 1985원을 기록중이다. 전날 5.48% 오른 것에 이어 이틀째 오르고 있다. 지난달 31일 부도설에 대해 지급결제해야 할 지급어음을 전액 결제완료했고 견질어음 지급시기를 재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연이틀 상승중이다.



하지만 이날 한양증권은 신성건설이 지난달 30일 만기가 된 회사채(제91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지급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증권업협회 채권정보센터를 통해 공지했다. 즉 부도는 모면했지만 자금난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사채는 지난 2006년 10월30일 발행된 2년 만기 회사채로 한양증권이 수탁업무를 맡았다. 회사채 원금은 350억원, 이자는 6억1862만원으로 원리금은 총 356억1862만원이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31일 수시평가를 통해 신성건설의 제89회, 92회 무보증사채 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로 하향조정했고 워치리스트(하향 검토)에 등록했다. 기업어음(CP)의 신용등급도 A3-에서 B-로 떨어졌다.

증시관계자는 "부도 모면에 정부의 경기부양 대책 등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자금난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추격매수는 위험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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