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0월 한 달간 국내 5만2735대, 해외 21만7223대 등 전체 26만9958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0%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생산분은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04년 12월, 11만5544대를 판매량보다 3300여대가 증가한 것으로 3년10개월만에 최다 수출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10월말 현재 공급이 밀려있는 수출주문은 18만 여대에 달한 상황이다.
해외공장판매도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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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내수경기가 안좋았던 이유도 있지만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생산물량의 상당 부분을 수출에 배정한 것도 큰 원인이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트랜스폼, 아반떼가 각각 1만1237대, 9538대가 팔려 국내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13일 출시된 제네시스 쿠페도 1000대가 팔리면서 판매 회복에 힘을 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융 대란으로 자동차 수출시장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며 "중대형차에 비해 수요 감소가 적은 중소형차와 금융위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수출을 최대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