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엔화 단독 개입 가능성-UBS

더벨 이승우 기자 2008.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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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으로부터 동의 얻은 듯"

이 기사는 11월03일(10:3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엔화 초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은행(BOJ)이 엔화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거 플라자 합의 등과 같은 주요 국가들의 동시 개입이 아닌 BOJ의 단독 개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

UBS는 3일 보고서를 통해 "엔화의 급상승과 이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주가 급락, 니케이 지수 급락으로 개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엔화 강세가 심화될 경우 단독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열린 G7 성명서에서 발표된 "최근 과도한 엔 환율 변동과 그것이 경제 및 금융 안정성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은 일본에 의해 제안된 것이라고 UBS는 설명했다.

최근 엔화의 초강세는 일본 경제의 회복에 의한 것이 아닌 엔화 캐리 트레이딩 청산에 의한 것으로 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과 유로존,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상황이라 각국의 공조가 뒤따르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단 BOJ의 개입에 대해 암묵적인 용인은 있었던 것으로 UBS는 판단했다.


UBS는 "유럽과 오세아니아, 이머징 국가들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에 어떤 공동 대응도 엔화 상승을 저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엔화가 여전히 역사적 고점을 회복하지 않은 상황이라 추가 상승에 기대감도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G7 성명서가 일본의 제안에 의해 채택됐고 또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역시 일본 단독 개입에 대해 언급, BOJ가 개입에 나서더라도 용인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UBS는 과거 사례에 비춰, 일본은 개입 준비가 완료되면 오래 지나지 않아 개입을 개시한다면서 이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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