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오토넷 합병, 중장기 시너지-HI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11.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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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의 오토넷 합병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부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3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대식 HI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추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토넷과의 흡수합병 소식이 알려진 이후 급락한 것과 관련, 장기적으로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되지만 당장 양사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있어 모비스 주주들이 손해라는 인식이 있었고 단기적으로 R&D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현대차의 오토넷 지분 처리도 불확실한 문제로 남게 된다. 이번 합병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야 할 길을 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희석이라는 부담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합병이 소규모합병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며 주식매수청구가격이 대략 8만3000원 정도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차익거래 수요가 발생할 수 있어 주가는 지지되거나 오히려 반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차익거래시 매수청구금액이 양사 합쳐 3000억원을 넘을 경우에는 합병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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