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CIS 사업' 궤도 올랐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11.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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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고객사 프로모션 빠르면 이달 첫매출… 내년엔 고화소 시장확대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가 추진하고 있는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씨모스: CMOS) 이미지 센서(CIS)’ 사업이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르면 이달부터는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근 200만 화소급 CIS 시제품을 생산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은 중국과 대만의 휴대폰 업체,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체, 웹캠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달부터는 CIS 사업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생산은 200mm 웨이퍼 라인인 M8에서 이뤄진다.

CIS는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 영상을 출력해 주는 반도체다. 카메라를 내장한 휴대폰의 판매 신장과 함께 급격히 시장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CIS의 현재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6억 달러 수준이며 수요 증대에 따라 2011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이닉스는 특히 내년 초에는 300만 화소급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닉스는 고화소 제품이 나오기 시작하면 단순히 휴대폰용 CIS만이 아니라 자동차용 제품이나 감시카메라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카메라나 감시카메라 등은 야간에도 선명하게 작동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고화질과 안정성이 중요한 분야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는 CIS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고화소 제품 등으로 다양화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만을 생산해 왔지만 매출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재진출키로 결정하고 첫 제품으로 CIS를 선택한 바 있다.


이후 CIS 설계기업인 ‘실리콘화일 (0원 %)’을 인수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별도로 CIS 마케팅 부서를 신설하는 등 사업 준비를 해 왔다. 신백규 실리콘화일 사장은 지난 6월 기업설명회에서 “2011년 휴대전화용 이미지센서부문에서 하이닉스와 합쳐 총 60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이 분야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CIS 시장에서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연말 또는 내년 정도에 세계 1위에 올라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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