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최근 200만 화소급 CIS 시제품을 생산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우선은 중국과 대만의 휴대폰 업체,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체, 웹캠 업체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한 상태다.
CIS는 빛을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전환한 후 이를 다시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 영상을 출력해 주는 반도체다. 카메라를 내장한 휴대폰의 판매 신장과 함께 급격히 시장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CIS의 현재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6억 달러 수준이며 수요 증대에 따라 2011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는 CIS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것”이라며 “하지만 내년부터는 고화소 제품 등으로 다양화해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만을 생산해 왔지만 매출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반도체) 시장에 재진출키로 결정하고 첫 제품으로 CIS를 선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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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CIS 설계기업인 ‘실리콘화일 (0원 %)’을 인수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별도로 CIS 마케팅 부서를 신설하는 등 사업 준비를 해 왔다. 신백규 실리콘화일 사장은 지난 6월 기업설명회에서 “2011년 휴대전화용 이미지센서부문에서 하이닉스와 합쳐 총 6000억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해 이 분야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CIS 시장에서는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연말 또는 내년 정도에 세계 1위에 올라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