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대오토넷 흡수합병(상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10.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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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부품 모듈 전장사업 모두 일원화

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가 그룹 내 자동차용 전장부품 생산업체 흡수합병을 통해, 자동차 전자화 사업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토넷 (0원 %)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비율은 0.039715대 1이다.



현대모비스는 12월17일 합병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승인 받고 내년 1월 31일을 기준으로 합병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자동차용 첨단 모듈 및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해 왔다. 현대오토넷은 자동차용 전장부품 및 전자제어기술에 집중해왔다. 이번 합병으로 현대모비스는 시스템기술과 전자부문 통합은 물론 인력, 투자 효율화와 같은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핵심부품 개발 및 통합제어모듈 개발 등 미래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현대모비스가 현대차 그룹의 미래 자동차기술을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그룹은 미래형 자동차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전자화기술을 그룹 차원에서 집중 육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은 그룹 내 중복된 분야를 단일화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그룹은 그룹 내 주력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세계적인 자동차 섀시전자 시스템 및 전장업체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의 안전, 편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용 전장품의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전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30% 수준에서 2010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도 2010년 1400억달러에서 2015년 19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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