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주사 전환 후 첫 실적인 3분기 순익이 5680억원으로 전년대비 26% 감소했다고 발표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0.7% 줄었다.
자산건전성 훼손 등 그동안 금융주에 대한 우려감이 이번 실적 발표로 계속될 전망이다.
맥쿼리증권은 "글로벌 신용경색 와중에 지난 8월 지분을 인수한 카자흐스탄의 센터크레딧은행(BCC)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은행 지분 27%를 인수하는데 이미 많은 돈을 썼다"고 우려했다.
또 "리먼브러더스 파산신청 등으로 3분기 신용비용도 전분기대비 108%나 올라 크레딧 리스크도 높은 상황이며 C&그룹의 워크아웃 소식 역시 은행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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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진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자산 성장 및 이자이익의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고 금융시장 불안으로 비이자이익도 단기에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며 대손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취득한 5510만주(15.4%)는 취득단가가 높아 처분 과정에서 매각손실이 발생해 자본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제 가격을 받기 위해선 매각시기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