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 알고 보니 싸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10.3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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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 무료, 1만원 미만 강좌 늘어.. 불황 우울증 치료강좌도

▲신세계백화점의 문화센터 쿠키 강좌에서 수강생들이 쿠키 요리 실습을 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문화센터 쿠키 강좌에서 수강생들이 쿠키 요리 실습을 하고 있다.


불황으로 팍팍해진 살림살이. 마른 수건 다시 짜듯 가계 지출을 줄이자니 문화비 지출이 절감 목록 1호다. 연극 한 편 보기도 꺼려지는 시국이지만, 주부들의 문화생활엔 비상구가 있다. 저가 강좌가 부쩍 많아진 백화점 문화센터가 그것.

백화점 겨울 문화센터에 무료, 혹은 만원짜리 단발성 특강이 늘어났다. 지친 심신을 달래면서 짠순이 현모양처의 길을 걷고 싶다면, 백화점 무료특강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재테크 강좌부터 알뜰 살림 비법을 전수받기에 제격이다. 접수는 내달 1일부터.



롯데백화점은 재테크/리폼 특강과 어린이 교육 특강, 무료 및 1만원짜리 단발성 특강을 30%이상 늘렸다. 본점에서는 네이버 블로그 아이디어 맘의 운영자 전민경씨를 초청, 개성 가득한 나만의 리폼 만들기 핵심을 전수한다(11/26,13:00~14:30, 본점, 5000원). 잠실점에서는 월급쟁이에게 필요한 재테크 기술을 공개한다(11/27, 19:00~20:20, 1000원).

도심뉴타운 중심 개발 정책과 각종 규제완화가 기대되는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를 짚어주는 강좌도 마련했다(11/25, 13:10~14:10, 잠실점, 1000원). 주식 폭락기에 살아남는 펀드투자법(11/27, 19:00~20:20, 잠실점, 5000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무료 강좌로는 H-에비뉴미용실에서는 연말모임과 파티 헤어 연출법(11/27, 12:30~14:00, 잠실점), 좋은 이름 작명법(11/26, 15:10~16:10, 잠실점), 건강과학, 풍수지리(12/2, 16:30~18:00, 잠실점, 무료) 등이 있다.
▲기악 강좌를 듣고 있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들▲기악 강좌를 듣고 있는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들
현대백화점은 유명 정신과 의사, 심리학 교수, 대인관계 전문가를 초빙해 우울증·스트레스·자살을 주제로 한 특강 및 정규 강좌를 개설했다.

현대백화점 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등은 <우울 바이러스, 심리학을 만나 행복바이러스가 되다>, <현대인의 마음의 병 NLP 치유법>, <행복의 심리학 자기와 행복의 발견>, <자살 속에 숨겨진 심리학> 등을 1회 특강으로 진행한다.

TV드라마, 영화, 작품 전시 등으로 혜원 신윤복에 대한 관심이 우리나라 전통회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관련 강좌도 개설했다. 본점과 목동점에서 <바람의 화원부터 현대 동양화까지>를 정규강좌로 < ‘바람의 화원’ 속 그림 읽기>를 1회 특강으로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경기위축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알뜰 맘, 에코 맘을 위한 강좌를 강화했다. 절약, 재테크, 환경관련 강좌와, 먹거리 불안에 따른 홈메이드 쿠킹 강좌를 늘리고 1000원~3000원의 수강료로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관람 극, 체험 이벤트도 개설했다.

본점에서는 '종자돈 불리는 부동산 투자법'(4회, 4만원)을 개설해 부동산 침체기에 소액 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주거형, 수익형 투자상품을 선정하는 안목과 판단력을 길러주는 강의를 진행한다. 강남점은 '결혼 10년, 10억 만든 실전 투자기'(4회, 4만원)가 개설돼 전세금 2900만원으로 10년만에 10억을 만든 '왕비 재테크' 저자 권선영씨가 강의를 한다.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홈메이드 쿠킹 강좌도 편성했다. 본점(12/7, 1/4, 2/1 3일간)과 강남점(12/14, 1/11, 2/8 3일간) 문화센터 휴게공간에서 캐리커처 무료 이벤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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