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3Q 영업적자 4647억 '적자폭 확대'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8.10.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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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유형자산감액손·외화환산손실 증가로 순손실 1.67조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가 3분기에 464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하이닉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839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46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률은 25%로 전분기의 9%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D램은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판매가격이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 하이닉스의 3분기 평균판매가격은 D램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약 11% 떨어졌고 낸드플래시는 23% 가량 하락했다.

출하량의 경우 D램은 66나노 비중 확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0% 증가했으나 낸드플래시는 200mm 팹의 생산량 감소로 14% 감소했다.



3분기 순손실은 1조6700억 원으로 순손실률 91%를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차이가 크게 발생한 것은 이천의 M7, 청주 M9 등 200mm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유형자산감액 손실과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부채의 환산손실 등 비현금성 비용이 크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시황의 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속적인 기술 및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불황을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는 영업 현금 창출 범위 내에서 집행한다는 기준 아래 시장 상황에 맞춰 내년도 투자를 집행하는 등 자금 유동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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