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4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갖고 이 기간 53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조4273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와 흑자전환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기아차는 노사협상 장기화와 빈번한 부분파업으로 3분기 차량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감소한 1만5746대에 그쳤다.
3분기까지 누계치를 보면 매출은 11조34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증가한 것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26억원, 390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 했다.
국내 생산분의 판매 누계치는 73만943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다. 해외에선 실적이 양호했다. 미국과 유럽이 1% 안팎에서 소폭 감소한 22만8000대, 19만2000대를 기록한 반면 중국에서 44.9% 증가한 10만6000대, 러시아 중동 남미 등 기타시장에서 33.3% 증가한 30만8000대로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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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현지판매 대수는 106만2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4.5%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기아차는 환율상승과 내수판매증가, 원가개선 등에 힘입어 전체적인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환율상승이 지속될 경우 판매 증가치가 외화부채 평가 손실분을 상쇄해야 순이익을 시현할 수 있는 재무적 허점을 보완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30%선에서 정착하고 내년에도 이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안희봉 재경본부장(부사장)은 "내년 국내 시장점유율이 30%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며 "내년 미국에서 전체 차 시장은 줄어도 소형차 시장은 커질 것으로 보여 마케팅의 여력을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소형차 판매에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