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Q 영업익 흑자전환 '불투명'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10.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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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억원대 순손실 전망...환율상승에 외화부채 증가로 적자

24일 실적발표를 앞둔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억원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사한 6개 증권사 중 2개사가 400억원대의 손실을 예상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아차의 실적 전망치를 7일 이후에 내놓은 동부·NH·하이·교보·KB·솔로몬 등의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4164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손실 291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되는 수치이다.



영업이익이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안상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하면서 이익이 개선됐지만 수출이 18%감소하면서 내수판매효과가 반감됐고 예상보다 큰 폭의 임금인상으로 이익이 훼손돼 의미있는 이익을 달성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이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 채희근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자 전망 이유에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가동률이 크게 저하됐고, 9월 임협 타결로 추가 노무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년동기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한 주요인은 전년 3분기 장기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와 최근의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이며, 반면 분기순손실이 확대된 주요인은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부채 환산손실(약 -1300억원)의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3Q 영업익 흑자전환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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