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원과 제약사의 리베이트로 소비자 피해가 심각하다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최근 병원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일부 제약회사도 조사를 마치고 곧 제재 수위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양행 (145,400원 ▲19,900 +15.86%)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영업사원들에게 올해 초부터 매월 100만원에서 400만원의 상여금을 줬으나 일부 지역 지점에서 이를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일괄 관리하면서 병의원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공 의원은 "매출액의 20% 정도가 리베이트 비용으로 쓰이고 있고 이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