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리베이트 의혹 제약사 직권조사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10.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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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제약회사 조사 마무리…곧 제재 수위 결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양행 (145,400원 ▲19,900 +15.86%)에 대해 직권조사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용호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원과 제약사의 리베이트로 소비자 피해가 심각하다는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 "최근 병원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일부 제약회사도 조사를 마치고 곧 제재 수위를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약회사도 증거가 확보되는 대로 직권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유한양행 (145,400원 ▲19,900 +15.86%)를 염두에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영업사원들에게 올해 초부터 매월 100만원에서 400만원의 상여금을 줬으나 일부 지역 지점에서 이를 직원들에게 지급하지 않고 일괄 관리하면서 병의원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은 "일부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취합해서 영업비로 쓴 것이지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공 의원은 "매출액의 20% 정도가 리베이트 비용으로 쓰이고 있고 이는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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