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광고 DMB무료재전송 막아야"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8.10.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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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TV가 자사가 운영하는 지상파DMB에 광고를 무료로 재전송하면서 다른 DMB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고 무료 재전송이 지상파 DMB가 누적적자 1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된 이유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KBS, MBC, SBS가 기존 지상파 TV 광고를 지상파DMB에 그대로 재전송 하면서 다수의 광고주가 무료로 DMB 광고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이는 DMB 광고의 가치를 하락시키며 지상파DMB를 위한 별도 편성과 광고판매를 하는 신규사업자에게 반사적인 불이익을 준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지상파DMB 6개 사업자들의 월 평균 광고매출은 7억원 내외에 불과하다"며 "무료로 서비스를 하고 운영을 광고판매수익으로 하기로 한 잘못된 정책으로 누적적자 1000억원의 빈사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지상파DMB 광고 매출은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11억6000만원으로 크게 늘었으나 지난 9월 다시 6억7000만원으로 급감했다.



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금이라도 문화관광체육부, KOBACO와 협조해 지상파 광고의 무료 전송문제 등 DMB 광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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