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직불금 '盧 책임론' 정부 지지율에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10.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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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지도 24%…한나라 39% 민주 16%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 파문과 관련, 현 정부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여론이 참여정부에 실망했다는 여론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 지지도는 20% 초반에서 정체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2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쌀 직불금 사태 이후 이미지가 가장 나빠진 세력이 어디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7.7%가 '현 정부'라고 답했다. 참여정부라는 응답이 25.9%였고 한나라당(19.5%), 민주당(6.1%)이 뒤를 이었다.



'현 정부'라는 응답은 호남지역과 30~40대에서 높았다. '참여정부'란 응답은 서울과 부산경남, 50대 이상 남성에게서 높아 양쪽 지지층이 뚜렷이 구분됨을 나타냈다.

'현 정부'와 '한나라당'이라는 응답을 합치면 50%에 가깝다. KSOI는 "현 정부라는 응답과 참여정부라는 응답은 오차범위 내의 격차"라면서도 "참여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정부여당의 의도가 먹히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4%로 1주일 전의 23%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 역시 59.5%로 지난주의 59%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한나라당은 39%에 이르는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직불금 사태에 대한 비난이 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에 쏠릴 뿐 한나라당은 책임론에서 다소 비켜서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16.1%를 기록, 지지도가 오히려 하락했다. 민주당에 대한 무관심이 계속돼 직불금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결과다.


한편 이명박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에 대해선 '신뢰한다'는 응답이 31%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 54.6%에 크게 못미쳤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실시됐으며 전국 성인 1000명이 응답했다.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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