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500여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8.10.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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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대금 100% 현금성 결재, 1000억원대 자금지원

롯데제과 (25,000원 ▲650 +2.67%), 롯데칠성 (129,800원 ▼3,000 -2.26%)음료 등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최근 환율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500여 중소 협력업체와 손을 잡았다.

롯데그룹은 2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이사 등 8개 계열사 대표이사, 협력업체인 한보제과 이홍직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롯데는 이번 협약 선포식에서 공정한 계약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자율적 법위반 감시 시스템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3대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고 이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연계 네트워크 론을 통한 1000억 원대의 자금을 지원하고 납품대금을 100% 현금성으로 결재키로 했다.

또 ▲우수협력업체 설비투자 시 자금지원 확대 ▲상생협력을 위한 전담 지원조직 운영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추진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제도 도입 ▲정기적인 상생협력 간담회 실시 등을 약속했다.



롯데제과 협력업체인 이홍직 한보제과 대표는 "최근의 높은 환율과 유가, 그리고 원자재 가격의 폭등과 같은 위기요소는 중소기업만의 노력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공정거래협약을 통해 상생협력이 이뤄진다면 협력업체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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