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와 '상생경영 워크샵'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10.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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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 정보 공유하고 협력 방안 논의"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협력사들에 재무관리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상생경영 워크샵을 진행하는 등 상생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18일 양일간 협력사 협의체인 협성회 주관으로 원주 오크밸리에서 160여 협력사 대표와 삼성전자 상생협력실, 구매부서, 협성회 관계자 40명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을 위한 워크샵'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번 워크샵은 삼성전자와 협력사간 실질적인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기존 워크샵은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매혁신 위주로 진행됐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미래경영정보의 공유를 통해 협력사의 경영예측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졌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굴'에 대한 삼성전자의 발표, 협력사 대표와 삼성전자 관련부서 임원간 간담회 등을 통해 경영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협의하는 등 상호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와 협력사간 워크샵에서 지식경제부, 전경련전문가, 중소기업연구원, 대학교수들이 상생협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br>
↑지난 17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진행된 삼성전자와 협력사간 워크샵에서 지식경제부, 전경련전문가, 중소기업연구원, 대학교수들이 상생협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워크샵 첫째날은 상생협력연구회회장인 서울여대 이종욱 교수가 '상생협력 발전방향과 과제'에 대해 강연한 데 이어 디에스엘시디 (0원 %)의 오인환 사장의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가톨릭대학교 김기찬교수는 '도요타 상생협력 사례 강의'를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중소기업의 역할과 협력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최근 환율 급변동에 따른 협력사의 경영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우영호 선물시장본부장이 '기업의 전략적 환 위험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워크샵에 참가한 인지디스플레이의 정구용 대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수혜를 베풀고 협력사를 도와주는 것이 상생협력이라고 생각해왔다"면서 "진정한 상생협력이 되려면 중소기업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새삼 배우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도체장비회사인 국제엘렉트릭코리아의 장재영 대표는 "여러 전문가 강의를 듣고 토론해 보니 상생협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굴'이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 삼성전자의 설명도 향후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초에 740여 협력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재무관리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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